부산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곳곳에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444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누계 확진자는 4232명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만 10명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한계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접촉자의 접촉지점은 직장 2명, 이용실 1명, 목욕탕 4명, 교회 1명, 의료기관 1명, 식당 1명, 유흥시설 7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와 교육기관으로까지 전파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동구, 연제구, 사하구, 금정구, 기장군 소재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밖에도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인 가족모임에서 5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연락이 닿지 않아 동선을 공개한 서구 소재 늘푸른스파 동광목욕탕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또한 유흥시설과 관련해서는 16명이 확진 판정 받아 관련 접촉자는 329명으로 늘었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에서는 이용자와 접촉한 확진자가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62명이다. 서구 원양프라자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건물 내 직원과 접촉자를 포함한 누계 확진자는 27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접촉자 7333명, 해외입국자 2992명으로 모두 10325명이 현재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전날 기준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은 924명이 접종을 완료해 지금까지 4531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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