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차박(캠핑)의 주요 이용지역을 대상으로 4~6월까지 차박금지 홍보와 함께 불법쓰레기 투기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차박 문화가 유행하면서 양양군 해안이 ‘차박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차장 장기점유, 공공시설 전기·수도의 무단사용, 쓰레기 불법투기 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올바른 차박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를 실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단속을 통해 ‘캠핑 에티켓’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군은 그동안 불법 차박에 대한 단속 근거가 미비하고, 장소마다 담당부서가 달라 실질적으로 단속 사각지대에 놓였던 문제점을 파악하여, 행위 장소별 담당부서의 계도와 단속활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날씨가 따뜻해지면 늘어날 차박에 대비해 공공주차장, 하천변, 해변, 방파제 등 차박 불법행위 장소 주변에 홍보 현수막과 간판을 설치하여 차박금지 홍보·계도를 진행하고, 지역공동체,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하여 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군 관광과를 비롯한 관련 실과소, 읍·면 합동으로 불법캠핑 행위 단속 및 쓰레기 배출장소 주변 CCTV를 통한 불법쓰레기 투기행위에 대한 중점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1차 계도조치 후, 조치 불이행자에 대해 관련법령에 의거 처벌을 할 계획이다.
또한, 차박 가능지역에 대하여는 쓰레기 분리 수거대, 소화기 등을 설치하여 이용자들의 사고를 예방하고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용직 관광과장은 “양양군을 찾는 여러분들이 머물고 간 자리가 다른 사람의 눈을 찌푸리게 하지 않도록 성숙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한 에티켓을 지켜주기를 당부 드린다”며 “앞으로 차박 전용 공공캠핑장 조성 검토 등 올바른 캠핑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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