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을 선출하는 4·7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7일 개시된 가운데 오후 6시 현재 투표율은 50.6%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1136만1170명 중 574만9989 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246만7312명, 투표율 20.54%) 결과가 합산된 수치다.
오후 6시에 종료했던 지난해 21대 총선 투표율 66.2%, 2018년 지방선거 60.2%에 비해 저조하다. 다만 이번 선거가 평일에 진행되고, 퇴근 시간 후인 오후 6시 이후 투표율이 올라가는 점을 고려할 때 최종 투표율은 50% 중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은 투표율 50% 이하일 경우엔 조직력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일 경우엔 중도층 표심을 얻은 국민의힘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유권자 842만5869명 중 437만3117 명(투표율 51.9%), 부산은 293만6301명 중 137만6872 명(투표율 46.9%)이 투표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지역별로 서초구(57.2%), 강남구(54.6%), 송파구(54.4%) 등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3구'의 투표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금천구(46.2%)의 투표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부산시장 선거는 연제구(49.6%), 남구와 금정구(49.1%)의 투표율이 높고 기장군(42.4%)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날 전국 34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한다.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대상인 유권자 2만7617 명 중 투표를 신청한 무증상자 5435 명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8시 이후 투표할 수 있다. 개표는 오후 8시 50분 무렵 시작될 예정이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선거인은 본인의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마치고 손 소독과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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