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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군산항 부두⇄페놀사용공장' 지하 페놀배관 파손에 종일 '야단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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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군산항 부두⇄페놀사용공장' 지하 페놀배관 파손에 종일 '야단법석'

ⓒ군산소방서

전북 군산항 인근 도로에 맹독성 물질인 폐놀이 누출된 소동은 부두와 연결된 배관이 파손돼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군산시 재난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께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항 6부두 인근도로에 화학물질이 누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신고됐다.

누출된 물질은 도로 6차선 중 4차선에 흘러들어와 있었던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먼저 출동한 뒤 이를 군산시에 통보했고, 군산시 환경정책과 현장연락관도 현장에 도착해 누출된 물질이 기름이 아닌 화학물질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화학물질에 대한 종류를 판단할 수 없어 환경부 지원을 요청한 뒤 익산 방재센터에서 도착해 다이아이소데실 아인산 페닐로 추정했고, 이후에 누출물질이 독성이 매우 강한 페놀로 최종 확인했다.

군산시와 소방당국 등은 페놀 누출에 대한 원인 등을 파악한 결과, 인근에 있는 A 공장으로 연결된 페놀 배관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부두에서 이 공장으로 가는 지하 페놀 배관이 파손되면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한 직후 배관압력을 제거해 추가 유출을 막았다.

이후 시와 소방당국 등은 도로를 통제한 뒤 흡착포 등을 이용해 방재작업을 벌였으며, 50m와 100m 떨어진 지점에 대한 폐놀 검출 여부도 확인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도로 등에 흘러나온 페놀량은 약 50ℓ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배관에서 누출된 상당량의 페놀이 지하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배관이 위치한 장소의 도로를 굴착해 잔존해 있는 페놀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페놀은 방부제와 소독, 살균제 등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하는 물질로 자연분해가 불가능하고 독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물과 같은 색깔로 인해 맨눈으로는 구분이 힘든가하면,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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