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유흥업소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감염이 직장, 학교로 전파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4664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누계 확진자는 4183명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만 10명이 나왔고 이틀 연속 깜깜이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자 부산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진행 중인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감염원 현황을 보면 서구 소재 원양프라자에서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으며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재분류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파악됐다.
유흥업소와 관련해서는 종사자 4명, 이용자 1명,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종사자 60명, 이용자 64명, 접촉자 186명으로 모두 310명이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하구 소재 다중이용시설인 승학온천스포츠랜드와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해외 입국자가 확진돼 격리 조처됐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학생 4명, 교사 2명, 미취학 아동 2명이 포함되면서 지역사회의 감염이 교육현장으로까지 전파되는 우려스러운 양상이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5개소 교육기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교육지원청은 전 직원의 검사결과가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며 "각급 학교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유증상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환자 발생 지표에 따르면 총 확진자는 337명이며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8.1명으로 지난주 39.1명보다 증가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4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5%를 차지해 지난주에 비해 10.2%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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