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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격상 신중 "하루 확진자 1500명은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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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격상 신중 "하루 확진자 1500명은 대응 가능"

"예비 병상 추가 준비 중"...거리두기 발표 앞두고는 "국민 위기감 고조가 더 중요"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일 만에 가장 큰 규모인 668명으로 증가하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방역 경험으로 미뤄보면 대유행 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병상 확보다. 병상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확진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과거 꾸준히 나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현재 최대 하루 1500명의 확진자를 감당 가능한 수준의 준비는 이뤄졌으며, 추가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는 하루 1000명의 확진자가 20일간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저희들 예상으로는 중환자 전담병상 기준으로 1500명까지도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근거로 윤 반장은 위중증 환자가 입원하는 중증전담치료병상 중 현재 가용 병상이 624병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윤 반장은 다만 4차 유행이 본격화할 경우 3차 유행 때보다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추가적인 병상을 예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경우는 현재 약 3000병상가량이 가용 중이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각 시도가 예비로 지정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 전환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환자에 대비해야 하는 병원 입원 병상은 현재 약 5800병상 수준의 여유가 있어, 지금은 충분한 대비가 돼 있다고 윤 반장은 강조했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해, 윤 반장은 "저희는 기본적으로 2000명 수준까지는 일단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현재 확진자 급증세를 아직 4차 유행의 시작으로 규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반장은 "4차 유행으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아직은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섰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금주 중으로 예정됐던 새 거리두기 기준 발표일은 오는 9일로 정해졌다. 정부는 거리두기 발표에 앞서,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거리두기 격상에 신중한 모습이다.

윤 반장은 "각종 규제와 강제적인 적용 방안을 통해 거리두기 이행력을 담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실천해주시고 자율적으로 참여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께서 위기감을 같이 인식해주시고, 얼마나 방역수칙을 지키고 사람과 만남을 피해주시느냐가 (거리두기 강화보다) 더 중요하다고 지금 판단한다"고 말했다.

▲7일 오전 대전시 동구 가오동 동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대전에서는 가양동 보습학원에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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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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