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이 우려되자 경남 고성군이 향인들의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의 누적 확진자수는 3026명이며, 고성군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고성군은 의령군 5명에 이어 경남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적다.
고성군의 13명 확진자 중 12명은 외부인에 의한 감염 사례이고,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일 발생한 고성12번, 고성13번 확진자도 부산 확진자(부산 3813번)와의 접촉에 의해 발생했다.
또 부산 확진자(부산 4093번)가 지난 3일 제사를 지내러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성을 방문했다가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두현 군수는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 식당, 어린이집, 사업장 등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우선 타지인의 고향 방문과 군민들의 타지역 방문도 자제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고성군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외지 출퇴근자 및 외국인근로자 코로나19 선제검사, 타지역 거주자 목욕탕 출입금지 요청, 관외 노점상 PCR 음성확인서 징구, 전통시장 좌판 등록제, 외지 용역인력 투입 원칙적 금지(필요시 PCR 징구) 등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방역대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성군은 고향방문 자제(문안전화 드리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업무상 방문시 차응대 STOP 캠페인에 타지자체의 동참도 독려하고 있다.
한편 고성군은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피로감을 들어주기 위해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내 플라워가든을 군민에게 제한 개방한다.
고성군은 지역농업실증시험포장 4800평방미터에 플라워가든을 조성 화훼작물 재배기술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곳에는 꽃잔디, 튤립 등 15종이 재배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봄이 왔지만 코로나19로 군민 한 분 한 분이 긴 터널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활짝 피어 있는 튤립과 같이 군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힘을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플라워가든에서는 동시 관람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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