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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전국 최고의 레저캠핑도시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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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전국 최고의 레저캠핑도시 사천

영혼까지 다시 태어난 듯한 힐링으로 가득

봄이 오더니 4월들어 한 낮은 얼굴이 제법 따갑다.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레저스포츠와 역사·문화·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레저캠핑도시로 새롭게 떠오른 경남 사천시.

봄과 여름을 아우르는 힐링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경남 사천이 전국 최고의 휴가지로 떠오르게 된 것은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개통 때문이다.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사천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안전점검으로 임시 운행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1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모두 35만7000여 명이 탑승해 42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운행이 며칠 중단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하루 평균 6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인기 비결은 육지와 섬을 이으면서 천혜의 남해안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양도에서 각산에 이르는 2.43킬로미터로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한려수도의 중심인 쪽빛 바다와 남해안에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를 비롯해 죽방렴을 발아래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천포대교 음악분수대. ⓒ사천시

맑고 깨끗한 바닷물, 부드러운 솜사탕 같은 모래, 울창한 숲으로 이뤄져 있는 남일대해수욕장은 지금도 피서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 7일 개장할 남일대해수욕장은 8월 19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남일대는 신라말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맑고 푸른바다와 해안의 백사장, 주변의 경치에 감탄해 남녁 제일의 풍경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

동쪽에는 코끼리바위가 우뚝 서 있고 서쪽에는 삼천포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진널전망대, 남쪽에는 푸른물결 위로 점점이 떠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북쪽에는 와룡산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특히 사천에는 해양낚시공원, 비토국민여가캠핑장, 삼천포마리나, 와인갤러리,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해양낚시공원은 낚시는 물론이고 둘레길을 따라 20~30분 정도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더구나 바다 한가운데로 향한 135미터 규모의 낚시잔교는 일렁이는 바닷물결에 진동마저 느껴지면서 배낚시를 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남일대 해수욕장 .ⓒ사천시

비토국민여가캠핑장캠핑장은 총 9105제곱미터 터에 토끼와 자라, 물고기를 형상화한 스토리하우스 3동과 글램핑장 14개소, 일반야영장 26면, 샤워장이 포함된 관리동 1동, 물놀이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양동 광포항에 있는 사천요트 삼천포마리나를 방문하면 다양한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요트를 비롯해 윈드서핑, 스쿠버, 낚시, 수상스키, 제트스키, 카누, 바나나보트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진양호 수위상승에 따라 50여년 전에 버려졌던 기차터널을 개조해 만든 와인갤러리는 사천의 특산물인 다래와인을 저장하는 곳이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와인갤러리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8월 한달간 사천지역 참다래를 이용해 생산하는 다래와인과 다래와인의 판매처인 와인갤러리를 홍보하기 위해 사천다래와인축제를 열고 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술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비토섬 갯벌.ⓒ사천시

농촌체험휴양마을로는 대나무와 관련한 체험과 농사체험을 연중 즐길 수 있는 상정비봉내마을과 자연생태학습장을 갖춘 우천바리안마을을 비롯해 초량다슬기마을, 거북선체험마을 등이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왕의 고향, 풍패지향으로 불리는 사천지역의 역사현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려 현종 부자의 눈물어린 상봉을 재현한 현종 부자상봉길을 비롯해 단종·세종 태실지, 매향비, 작도정사, 쾌재정, 조명군총 등 우리 조상의 얼과 숨결이 고스란이 간직된 곳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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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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