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흥업소발(發)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확진자까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일일 상황보고 브리핑에서 "5일 오후 5명, 6일 오전 32명이 추가 확진돼 신규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어 총 누계 확진자는 41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감염원 현황을 보면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여전히 많았고 복합건물로 알려진 서구 원양프라자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하구 온천스포츠랜드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확인됐다. 유흥업소 관련해서는 종사자 4명, 이용자 1명, 접촉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종사자 56명, 이용자 63명, 접촉자 178명으로 모두 297명으로 늘었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원양프라자의 경우 부산시는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에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이 건물은 금융기관, 식당, 카페, 사무실 있는 10층 규모의 복합건물로 해당 건물 안에 4개 층인 8개의 사무실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관련 접촉자만 13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1명이 확진되거나 서구 감천항 사업장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직원 1명이 확진됐다. 특히 이날 하루동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15명이나 무더기로 나오면서 부산지역 내 깜깜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 많다는 것은 지역 내 깜깜이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항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면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 대상자를 확대함에 따라 이 과정에서 깜깜이 감염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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