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순찰 중이던 해양경찰이 119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집배원을 구조했다.
통상 육지와 내수면은 육지경찰이 맡고 바다가 해양경찰 업무 소관이지만 사고를 당한 인명구조에 관할이 따로 있을 리 없다.
6일 오전 10시 6분께 통영해양경찰서 고성파출소 소속 김석건 경위와 권순정 경사는 차량을 이용해 통영시 도산면 인근 해안도로를 순찰하다 앞서가던 통영우체국 소속 집배원 A씨가 탄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두 경찰관은 즉시 119에 사고상황을 신고하고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집배원 A씨가 가슴 과 왼쪽다리에 통증을 호소하자 응급조치 후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현장의 교통정리에 나섰다.
집배원 A씨는 오전 11시 5분께 도착한 119구급차량에 태워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건 경위과 권순정 경사는 “해양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해경이지만 육상과 해상을 가리지 않고 국민이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줄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