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여자고등학교(교장 최규연) 개교 6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3일 오전 11시에 부안여고 교정에서 열렸다.
부안여고 총동문회와 부안여고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 날 행사는 1부 '60주년기념비' 제막식과 2부 개교 60주년 기념식으로 꾸며졌다.
6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는 김인숙 동문회장과 최규연 교장을 비롯해 이대훈 학교법인 낭주학회 이사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총동문회는 동문 기금모금 등을 통해 정문 입구에 '꿈꾸고 도전하라'는 비문이 새겨진 60주년기념비를 세웠다.
이어진 2부 기념식 행사에서는 동문회장의 기념사와 학교장 환영사, 이사장과 내빈 축사가 진행된 후 개교60주년 기념영상과 축하영상메시지 상영 등이 이어졌다.
김인숙 동문회장(15회 졸업)은 기념식 개회사에서 "우리학교는 동문들의 애교심이 남다르다는 점이 큰 자랑"이라며 "뜨거운 탐구력과 실천력을 지닌 재학생들과 헌신적인 교직원들의 열정이 모여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규연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우리 학생들을 자신을 알고 힘써 배우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여성 인재로 길러내도록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전 과정은 유튜브 '부안여고'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한편 학교법인 낭주학회가 운영하는 부안여고는 1961년 4월 4일에 부안읍 선은리에 개교한 뒤 1974년 현 위치에 교사를 신축하고 이전해 개교 60주년을 맞게 됐다.
부안지역의 여성 교육은 ‘부안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춘헌 이영일 선생을 비롯한 몇몇 유지들이 뜻을 모아 1952년에 부안여중을 세우면서 비롯됐다.
이로부터 10년 뒤인 1961년에 부안여고를 열고 1964년 1월에 제1회 졸업생 28명을 배출한 이래 올해 2월 제58회 졸업식까지 총 1만3722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이 과정에서 부안여고는 꾸준히 성장하며 지역 여성 교육의 막중한 역할을 담당해 왔고 최근에는 우수한 대학 진학실적과 활발한 시민교육 등을 바탕으로 명문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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