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경력 허위기재를 문제삼아 의령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오태완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선관위를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에는 당장 흑색선전과 마타도어를 멈출 것을 경남도선관위에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선대위는 5일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무능과 경제실패 등에 대한 국민들의 지엄한 평가를 받는 선거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역민들과 지역발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국민들의 귀와 눈을 가려 오직 선거에 이기기 위한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및 김지수 도당 대변인(경남도의원)이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의 '(전) 경남도청 정무특보(1급상당)', '(전)경상남도 정책단장(2급상당)' 경력이 허위라는 주장과 함께 검찰에 고발한 문제를 거론했다.
도당은 “누구보다도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될 경남도선관위가 오 후보의 경력사항에 대해 지난 2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결정한 것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편파적인 결정이자 선관위가 사실상 의령군수선거에 개입한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선관위는 결정에 앞서 이 문제를 별도의 위원회의를 열어 심의해야 하지만 사무처의 전결로 처리한 것은 절차상 하자라고 주장했다.
오태완 후보 측은 "경남도선관위 결정은 선거관리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고 사무처에서 전결로 처리한 절차상 하자에 대해 4일 창원지법 마산지원에 행정처분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오태완 후보의 경남도청 정무특보 1급 상당 직급은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며, 정무특보‧정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되었을 때도 언론에 공표했었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도당은 “4.7 재‧보궐선거가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며 “흑색선전‧마타도어를 멈추고, 진정 지역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남은 2일 동안 정책대결을 치열하게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경남도선관위에도 "말 그대로 선거 관리에 공정을 기해달라" 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