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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환경미화원 발전기금 기탁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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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환경미화원 발전기금 기탁 '훈훈'

상지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사장 공제욱)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5일 오후 학교 본관2층 대회의실에서 대학 발전기금으로 200만원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교내를 청소하며 수집한 폐지와 고철 등을 판 대금을 모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대학에 기부한 것.

ⓒ상지대학교

교내 치악관 환경미화를 담당하고 있는 김순희씨는 “상지대에서 1989년부터 근무를 시작해 어언 32년째다. 이곳은 내 생존의 터전이자 자긍심을 갖고 희망을 일구어 온 곳”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재정 상황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대화 총장은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힘써 주시는 미화원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발전기금까지 기부해 주시니 더욱 감사할 따름”이라며 “모든 기금이 소중하지만 이 기금은 액수와 관계없이 특별히 더 귀하고 큰 가치가 있는 기부인 만큼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상지대학교와 상지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은 환경미화원 노동자의 고용불안과 처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미화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하고 생활협동조합 소속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대부분 고령임을 감안해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등 대학재정악화로 비용절감에 나선 타 대학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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