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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돌아선 박형준 지지층 잡자" vs 국민의힘 "대세론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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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돌아선 박형준 지지층 잡자" vs 국민의힘 "대세론 굳히기"

부산시장 보궐선거 막판 선거 운동 돌입, 7일 본투표 진행 후 결과 발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마지막 선거 운동을 이틀을 남기고 여야 후보자들과 당이 막판 지지호소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구갑)은 5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박형준 후보를 애초에 지지하다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유권자를 최대 30%까지 보고 있다"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으로 인해 박 후보 지지층이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이날 민주당 선대위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방송된 박 후보 관련 엘시티 특혜분양, 19대 총선 당시 유재중 전 의원 성추문 폭로 사건 조작 등을 거론하면서 "이전에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선거 공작의 완결판이다"며 박 후보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선대위는 "이런 사람이 부산시장이 된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산 시민들을 상대로 어떤 행위를 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며 "박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관련 의혹들에 대한 해명이 없을 경우 고발 조치하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전재수 본부장은 "오거돈 시장도 그렇지만 도덕성 문제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이렇게 다양한 의혹이 쏟아지고 도덕적 문제가 있는 사람을 찍을 수 없다는 우려를 가진 분들이 있다"며 "부동층으로 돌아선 사람을 김영춘 후보 지지로 돌리기 위해 48시간 총력 유세를 통해 역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박 후보에 대한 맹공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과 함께 김 후보는 선거 막바지인 이날부터 선거 운동 종료시까지 '48시간 릴레이유세'를 펼치면서 막바지 지지호소에 돌입했다.

릴레이유세는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인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경부선 40리 숲길 등의 주요 지점들을 돌면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 후보의 배우자 심연옥 씨와 아들 김준현 씨도 각각 유세차를 타고 부산 전역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시장 1년 2개월 동안에 문재인 임기와 함께해서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완공 시간표에 대못을 박아줘야 한다"며 "그 일은 입만 열면 정권 심판하자고 떠드는 야당 시장이 되어서는 턱도 없는 소리다"고 강조했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려온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방어전을 펼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인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선거 운동 기간에 가급적 네거티브 하지 않고 미래 대안 선거 운동을 해왔고 당선이 되더라도 바로 시행착오 없이 시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선을 확실시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그래서 선거 운동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시정을 맡을 때도 부산의 미래만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시정 운영 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도 "이런 막장 네거티브 배후에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앞에서는 반성한다 외치면서도 뒤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흑색선전으로 일관해 왓다. 이런 세력을 국민들은 구태 정치 세력이라 불러왔다. 정치 개혁 차원에서도 민주당 단죄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이같은 공세에 하나씩 대응하기 보다는 오히려 당 지도부와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부산 주요 지역을 돌면서 시민들에게 지지호소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보수층 결집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홍준표 의원 등까지 지원에 나서면서 중도층 표심까지 가져오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부산 선거는 우리 부산 시민들만의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켜보는 서울 부산을 제외한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나 대신 정권 심판해달라고 여러분들에게 그 뜻을 위임한 그런 국민들의 선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투표는 오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8시 15분에는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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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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