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흥업소발(發) 연쇄감염이 다중이용시설까지 번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5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어 총 누계 확진자는 409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감염원 현황을 보면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스포츠랜드와 관련해 전날까지 1184명이 검사를 했으며 이날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유흥업소와 관련해서는 종사자 1명, 이용자 1명, 접촉자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유흥업소발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65명, 종사자 52명, 접촉자 170명으로 모두 287명이다.
이날 역학조사 중 확진자 2명의 동선에서 노래연습장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노래연습장의 경우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비말이 생성되므로 밀폐된 공간에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해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노래연습장의 운영자와 이용자께서는 개별 방 이용 전후 환기를 시키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음식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사하구에서 일주일간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10일까지 신평레포츠공원에 설치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코로나 증상 유무와 상관 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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