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21년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으로 15개소를 선정해 마을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올해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은 지난 1월부터 예비마을기업 설립을 희망한 법인·단체의 신청을 받아 현장실사와 전남 사회적경제 실무위 및 사회적경제 육성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 심사기준은 마을기업의 4대 요건인 공동체성·공공성·지역성·기업성과 함께 사업계획의 적정성에 중점을 뒀다. 여성이 마을기업 대표이거나 출자자 중 50% 이상이 청년으로 구성된 경우 등에 한해 가점이 부여됐다.
또 이번 선정된 예비마을기업은 인건비, 운영비, 시설·자산취득비 등에 사용토록 2천만 원 내외 보조금과 판로·경영 컨설팅이 지원된다. 법인이 아닌 단체가 선정된 경우 지원약정 체결 후 2개월 이내 법인 설립을 완료해야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이번 심사로 선정된 사업 규모가 올해 목표에 미치지 못해 오는 5월 초부터 2차 공모를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육성사업은 마을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행안부형 마을기업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전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한 시책사업이다.
올해 행안부형 1차 공모에 선정된 기업 19개소 중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을 거쳐온 곳은 목포 시네마MM, 해남 땅끝햇살찬영농조합법인 등 총 12개소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행안부형 마을기업은 전국 1천792개소로, 이중 전남은 2번째로 많은 189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 투입될 국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억 원이다.
한편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선정된 전남형 예비마을기업의 기반 마련과 행안부형 마을기업 진입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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