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집에 녹색생명이 입혀진다.
3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전주 팔복동 신복마을에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 '팔복동 빈집밀집구역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손·도손 함께 가꾸는 그린신복마을'을 재생사업 비전으로 삼아 주거지 쇠퇴를 막는 것은 물론, 마을의 이미지와 환경을 개선해 도시 활력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먼저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철거해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 마을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인주택 32호와 청년주택 18호 등 공공임대주택 50호도 공급하게 된다.
고령인구 등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노인교실과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이 포함된 '오손·도손 돌봄 방앗간'을 만들어 아기 당산나무를 함께 키우며 책을 볼 수 있는 '그린숲도서관'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과 함께 관리하는 그린 골목길 조성과 노후주택을 고효율·친환경적으로 고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공간도 생기게 된다.
친환경 텃밭을 운영할 수 있는 실내온실과 수다가든이 만들어지는가하면, 마을문제를 해결하거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사회혁신발전소'와 '그린예술발전소'도 운영된다.
한편 이곳에서는 마을 자료 전시회와 마을 소식지 발간, 돌봄 아카데미 등 주민공동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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