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 총수로는 처음으로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다.
제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창룡 청장은 오는 3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3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 총수가 제주 4.3평화공원에서 개최되는 4·3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9년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서울시와 제주 4·3평화재단 제주 4·3범국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4370+1 봄이 왐수다' 추념식에 참석해 4·3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사과했다.
이후 민 청장은 지난해 5월 12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경찰의 지난날을 반성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에는 허준영 경찰청장이 국가경찰 총수로는 처음으로 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제주 4·3평화 재단은 올해 4·3 추념식을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로 정하고 지난 2월 26일 4·3 특별법 전부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미를 더해 추념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추념식은 비 예보로 3일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1층 다목적홀)에서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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