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오태완 국민의힘 후보가 공보에 허위경력을 적시했다는 혐의로 지난 1일 검찰에 고발당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오 후보를 고발한 민주당 경남도당과 김지수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경남도당 및 김지수 도당대변인을 향해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의 '(전) 경남도청 정무특보(1급상당)', '(전)경상남도 정책단장(2급상당)' 경력이 허위라는 주장은 허위라고 맞대응했다.
도당은 오태완 후보의 해명을 인용하며 "도청 재직 당시 1급 상당이 적힌 임명장을 공식적으로 받았고 인사과에서 관련 보도자료로 배포해 허위경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1급이 아닌 1급 상당이라는 표기는 가능하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출마한 선거에서 이런 경력이 한 번도 문제 된 적 없고 선관위에서 문제 제기하지도 않았다”라며 오태완 후보의 편을 들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같은 민주당의 허위사실 유포는 “오로지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부정선거 여론을 조성해 군수 자리를 도둑질하려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맞불을 피웠다.
도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경제실패 등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오태완 후보는 선거공보에 경남도에서 재직할 당시 직급을 5급 별정직이 아닌 1급과 2급 상당 이라고 표기했다.
경남도 인사과는 최근 오태완 후보가 경남도에 재직할 당시 직급은 지방별정직으로 5급 상당이었다고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했다.
별정직 5급 상당은 사무관(광역자치단체의 계장급)에 준하지만 1급 2급 상당은차관보나 국장급에 해당한다. 민주당은 1일 오태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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