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부산에서 서구 냉장업체발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명 발생해 총 누계 확진자는 3892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나온 확진자들 대부분은 연쇄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서구 냉장업체 관련 확진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공주시 확진자의 접촉자가 1명, 감염원 조사 중인 확진자가 2명이다.
자가격리 이탈자도 4명 발생했다. 이들 모두 영도구 거주자로 자가격리를 거부하거나 개인 용무로 외출했다가 불시점검에 의해 적발됐다. 이 중 4명은 계도, 1명은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2일 낮 12시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최근 유흥시설 뿐만 아니라 식당, 학원, 교회 등 업종 구분 없이 전방위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될 경우 영업시간에 제한이 없던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은 운영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제한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의 경우 해당 시간 이후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 또한 5인 이상 사적모임도 현행대로 금지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지속된다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현될 우려가 있으니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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