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고용사업장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1인 이상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해 3월 한 달간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군은 이번 전수검사에서 당초 대상자 353개소, 1412명의 두배 가까운 272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해남군은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 인력을 확대·투입하는 한편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단체 사업장이나 도서 지역은 권역별 방문 검사, 야간검사를 통해 전방위적인 선제검사를 실시해 타 지자체에 비해 검사율을 높였다.
또한 근로자 대부분이 농·어업 종사자로서 의료 접근성 낮고 확진 시 빠르게 타인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어 불법체류 외국인도 익명 검사를 통해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유도해 왔다. 또한 인권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국인과 함께 근무하는 사업장의 내국인도 희망하는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남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요양병원 및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40개소 1,136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2회 주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요양병원 등의 코로나19 발생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요양시설이나 병원, 대중교통 종사자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해서 지속적인 선제검사를 추진해 왔다”면서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전수검사 등 선제적 대응을 지속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해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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