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표시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전북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기관 등 198개 단체는 1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화운동에 나선 미얀마 시민들과의 연대를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붉은 장미 꽃으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미얀마 시민들을 추모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희생을 기렸다.
이어 시민사회단체 주요 대표들이 미얀마 시민들과의 연대를 다짐하는 발언을 이어갔으며 전북지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미얀마 출신 학생들은 안타까운 고국의 소식에 도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전북지역에 유학중인 미얀마 출신의 학생들은 81명으로 대부분 전주권에서 학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미얀마 시민들은 바로 41년 전 5월의 광주에서 저항하던 우리 시민들의 모습"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에 우리는 연대할 것이며 정부와 국회가 미얀마의 인권 위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미얀마 군부는 학살과 무력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구금되거나 수감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라"며 "권력을 미얀마 민중들에게 즉각 이양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민주주의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서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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