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2021년도 친환경 부표 보급 활성화를 위해 어민부담 비율을 20%까지 낮췄다. 이를 위해 군비 보조율을 10% 늘려 38%까지 확대하고 국·도비 42%를 더해 총 80%까지 지원을 실시한다.
군은 2021년도 친환경 부표 보급을 위해 지난해에 비해 276% 늘어난 사업비 32억 원을 확보하고 친환경 부표 약 32만 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부표 지원율을 80%까지 높인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민부담을 줄이고 땅끝 청정바다의 친환경 수산 양식 확산과 해양환경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발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해남군은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를 발생시키는 등 해양쓰레기의 주범으로 지목되어온 스티로폼 부표를 제로화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양식업에서 친환경 부표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해남군은 2021년 기준 9607ha, 19만 2140책의 김 양식장을 보유, 전국 2위의 물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 1호 유기 수산물 인증을 획득한 ‘황산 지주식 김’은 1010ha의 김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 활성 처리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고품질 물김 생산을 위해 김 어망 지원, 양식 기자재 공급 등 10여 종 사업에 대해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영을 통해 128톤, 약 50만 개의 폐스티로폼을 감용 처리 및 재활용함으로써 해안가에 방치되는 폐스티로폼 수거 및 처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이번 군비 지원율 상향 조치가 친환경 부표 보급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땅끝의 청정바다를 보유한 해남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제적인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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