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투기 논란으로 시작된 부산지역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를 위한 여·야·정 특별기구가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3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시·시의회·민주당·국민의힘이 체결한 '부산 공직자 부동산비리조사 특별기구 구성' 합의서에 따라 9명의 위원 선정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추천으로는 김해영 전 국회의원, 박상현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영갑 변호사, 류승미 변호사, 전제철 부산교육대학교 교수가 위촉됐다.
부산시에서는 류제성 감사위원장, 김은정 부경대 교수, 최우용 동아대 교수가 선정되면서 여·야·정 특별기구 구성이 완료되면서 오는 4월 1일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조사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부산 여·야·정은 LH 직원의 땅투기 논란에 이어 부산에서도 가덕도, 대저동, 일광신도시, 엘시티(LCT) 등에서도 불법투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특별기구 구성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별기구에서는 땅투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10년 이내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대상자는 부산 전·현직 선출직 전원과 부산시 고위공직자 전원의 직계가족 및 의혹이 있는 관련 친인척으로 정했다. 다만 전직 공직자는 본인 동의를 전제로 한다.
조사지역은 추후 확대될 수 있으며 투기가 확인된 전·현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징계와 정계 퇴출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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