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봉씨'로 불리는 익명의 기부자가 전북지역 다문화가정의 생계지원금에 보태라며 1억2000만원을 또 기부했다.
전북도는 31일 '김달봉씨'가 전북도청을 방문해 전북지역 다문화가정 100세대에게 전달해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이뤄진 전달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박용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도내 다문화가정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익명 기부자 ‘김달봉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4월부터 전북지역 다문화가정 100세대에 매달 10만원씩 12개월간 생계비로 지급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달식에서 "20년간 선행을 이어온 전주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에 이어 또 다른 기부천사 ‘김달봉’씨의 꾸준한 선행 소식은 우리사회를 보다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번 나눔은 도내 다문화가족에게 큰 힘이 됨은 물론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달봉씨가 2016년부터 4차례에 걸쳐 전북지역에 기부한 금액은 모두 3억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2016년과 2020년 부안군청에 각 5000만원과 1억2000만원을 기부해 부안군 관내 아동의 디딤씨앗 통장, 입학 지원금으로 활용됐으며 지난 2월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써달라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800만원 상당의 마스크 20만장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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