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가 오는 4월 1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저출산 대책 마련에 나선다.
통계청이 지난 2월 24일 발표한 ‘2020년 12월 인구동향’과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3987명으로 전년(4500명) 대비 513명(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 처음 4000명을 넘지 못했다.
제주도는 육아 지원금 확대를 위해 지난해까지 지급하던 둘째아 이상 출산 장려금 200만 원 한도를 2021년 1월 1일 이후 둘째 이상을 출생하거나 입양한 부모에게 연간 200만 원씩 5년간 총 1000만 원으로 육아지원금 지원을 확대했다. 아울러 셋째 이상 자녀 출산 시에만 지급하던 출산축하 복지점수도 둘째 자녀에게 확대 지급하고 있다.
지난 1961년 대한가족계획협회로 출발한 협회는 2005년 인구보건복지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산하 13개 지회와 가족보건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임신 출산 육아를 지원하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의료 서비스와 저출산 대응을 위한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교육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고신관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장은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8대로 떨어졌다"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에서도 정부와 제주의 저출산 대응 정책에 맞춰 다양한 인식개선과 홍보사업에 주력해 출산친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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