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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산과 코로나가 향토 대표기업 대구백화점을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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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산과 코로나가 향토 대표기업 대구백화점을 삼키다

대백 본점 7월1일부터 잠정 휴업

대구백화점(이하 대백)은 만성 적자 누적과 코로나의 여파로 개점 52년만에 문 닫는다

지난 29일 이사회의결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본점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향토대표기업인 대구백화점 개점 52년만에 문을 닫는다ⓒ대구백화점

유가증권시장본부도 공시를 통해 대구백화점의 주권매매 거래가 29일 오후 4시 44분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일시 정지됐다고 밝혔다.

대백 측은 “본점 잠정 휴점으로 총매출액이 감소하더라도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영업손실 발생 사업장에 대한 잠정 휴점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임대와 리모델링 등 다양한 수단을 검토해 수익을 창출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본점 매각사실을 대백측은 부인했지만 대구시내 백화점 업계는 영업정지를 기정사실화 했다.

업계에서는 대구시내에 2003년 롯데백화점 대구점, 2011년 현대백화점 대구점, 2016년 대구신세계 등 대기업 백화점과 칠곡,성서, 달성 등 신도심개발지의 대형 쇼핑물의 입점이으로 인해 동성로의 상권이 신도심개발로 상권이 분산된 것이 영업 중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대백은 1944년 구본흥 창업주가 설립한 기업으로 현존하는 대구 법인 중 몇 안 되는 기업 으로, 지역민들도 70여년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사랑받던 향토기업인 대백의 영업중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본점이 부동산 업계에 매매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대백이 동종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 대백은 대백대로의 영업 전략과 수요층을 공략해 70년 이상 사랑받은 향토기업이 퇴출되는 것은 인근 백화점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득 볼게 없다”는 입장이다.

또 대백프라자는 대규모 인원조정을 통해 본점직원을 합쳐도 몇 년전 프라자의 직원보다 적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백관계자는 “대백프라자를 유통의 중심으로 삼아 대백을 사랑해 주신 지역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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