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곳곳이 드라마와 다양한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며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먼저, 지난 2월 막을 내린 예능 프로그램 '땅만 빌리지'는 현북면 중광정리를 기본 촬영지로 양양군의 땅을 빌려 각자의 로망이 담긴 세컨하우스를 짓고,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2020년 11월부터 12부작으로 진행된 ‘땅만 빌리지’에서는 서피비치, 남애항 등 관광지와 함께 양양의 대표 특산물인 양양송이도 소개됐다.
지난해 JTBC를 통해 방영되었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 14회분에서는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주연배우가 바다 입수를 불사한 연기를 선보였다. 배경에는 하조대 전망대의 모습이 담겨져 있고, 주인공이 차로 이동하는 장면의 뒤 배경에는 탁 트인 동호리 해수욕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배우 김희애 주연으로 평균 시청률 28.4%를 자랑하며 큰 인기를 누렸으며, 이로 인해 하조대 해수욕장 또한 드라마 촬영지 검색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월 방영된 tvN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후진항 방파제와 등대, 고즈넉한 후진항의 야경이 소개되었으며, 페이크 다큐형 로맨스 웹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서피비치와 잔교리에 위치한 서핑샵 등 양양의 관광지를 주요 촬영장소로 선택했다.
또 양양쏠비치, 강현면의 카페 등이 드라마 '신과의 약속', '울랄라 부부'를 통해 소개돼 인기몰이 중이며,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2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 '포레스트'는 양양군청 산림녹지과 사무실에서 촬영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최근 한계령 휴게소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4월 16일 저녁 8시 TV조선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죽도해변, 서피비치는 음료 및 휴대폰 광고를 통해 TV에서 친근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배민라이브’ 촬영팀 한 관계자는 이처럼 양양을 촬영지로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푸른 바다와 넓은 해변, 바다와 마주한 예쁜 카페 등 화면에 담아내기에 촬영지로서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와 함께 양양은 지난해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청정지역으로 선정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결과 관광객 증가율 1위를 차지하며, 안전하게 힐링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더해진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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