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늘어났다. 부산 유흥업소 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2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국내 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7명이었다고 밝혔다.
29일 3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엿새 만에 확진자 규모가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로 확진자 규모가 늘어났다.
수도권의 감염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대규모 감염이 진행 중이다.
전날 서울에서 145명(해외 유입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에서 18명, 경기에서 117명(5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280명(10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62.6%다.
통상 70%대를 오르내리던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줄어든 만큼, 비수도권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전날 서울 관악구 교회에서 14명의 새 집단감염이 나왔고, 관악구 직장-인천 집단거주지(47명), 인천 중구 물류센터(20명), 경기 연천군 무도학원-노래연습장(15명), 경기 성남시 노래방(50명) 등 기존 감염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 강화군 폐교 관련 확진자는 누적 68명으로 늘어났다.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 25일 강화군 길상면 폐교에서 교육과 합숙이 이뤄진 점이 확인된 후, 강화군은 인천시교육청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43명(1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5일 유흥업소 영업제한이 풀린 뒤 이날까지 부산 유흥업소 발 누적 감염자는 83명이다. 부산의 신규 감염 사례의 상당량이 관련 감염으로 추정된다. 전날 기준으로 46명의 신규 감염자 중 27명이 유흥업소 발 감염자였다.
종업원이 여러 업소를 옮겨다니며 근무한다는 점, 업의 특성상 확진자 동선 파악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우려가 있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가 되면 유흥업소는 다시 집합금지 대상이 된다.
다른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왔다.
충북에서 28명(1명), 전북에서 25명, 경남에서 15명, 강원에서 13명, 대구에서 12명, 대전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량은 8만4830건으로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의심신고 검사건수가 4만7669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3만7161건이었다.
위중증 환자가 2명 늘어나 102명이 됐고, 사망자는 3명 추가돼 172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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