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원예산업 생산기반 확충과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보다 179억 원이 늘어난 96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원예산업 육성 방향을 고품질 원예작물 생산기반 확충, 채소류 수급 대책 마련, 아열대 과수 등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수출농산물 생산기반 확충, 주요 소득작물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분야별 28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분야별로는 시설원예 분야에 12개 사업 256억 원을 지원해 시설원예 현대화, 에너지 절감시설 구축 등 고품질 원예작물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주요 노지채소의 가격 급등락 최소화를 위한 수급 안정 대책의 경우 정부 채소가격안정제 228억 원에도 차원의 수급 안정사업비 100억 원을 더한 328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수급 안정 예산 확보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 수급 안정 대책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올해 ‘전남형 채소류 수급 안정대책 개선’ 연구용역을 해 전남 실정에 맞는 근본 수급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2021년 정부 공모사업인 채소류 출하 조절센터 유치를 추진해 도내 주요 채소류의 수급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과수·특작 분야의 경우 과수산업 활성화 및 아열대 작물 등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을 위해 14개 사업 381억 원을 지원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 생산시설 지원은 물론 인삼, 특용작물 생산시설 현대화 및 중·소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소농 원예 특용작물 생산기반 구축사업 등 품목과 영농규모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또한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단계별 수출전문단지도 육성한다. 농산물전문단지를 희망하는 생산자단체를 예비단지로 지정·관리하고 기존 농산물전문단지는 인센티브를 강화해 수출 전문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딸기 등 수출 전략 품목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다지고 향후 규모화·집단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토록 할 방침이다.
박철승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감소, 올 1월 북극발 한파에 따른 동해피해 등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값 받고 걱정 없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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