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로이힐홀딩스로부터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1500억 원의 배당금을 오는 4월에 지급 받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500억 원의 첫 배당을 시작으로 누적 배당수익이 약 27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호주 로이힐홀딩스 이사회는 견조한 수익 실현을 바탕으로 2021년 1분기 배당금을 분기 기준 최대치인 1350백만 호주달러(약 1조 1700억 원)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한화 약 1500억 원을 4월 중으로 지급 받게 됐다. 지난해 3분기 첫 배당금 500억 원 이후 포스코가 누적으로 받은 배당금은 총 2700억 원에 달한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호주 최대 단일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은 23억 톤이며, 연간 5500만 톤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대형 공급사들의 원료 과점화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 받기 위해 대만 차이나스틸 등과 함께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당시 포스코는 총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1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한해 소요량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1500만 톤의 철광석을 로이힐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로이힐홀딩스의 경영실적은 2017년 상업 생산을 본격화한 이후 가파르게 개선돼 지난해에는 광산개발을 위해 차입한 62억 달러(USD)를 전액 조기 상환했다.
이러한 무차입 경영 실현으로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분기별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철광석 가격이 톤당 160~170달러로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로이힐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18억 호주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원료비 구매에 부담을 안고 있는 포스코는 로이힐홀딩스에 1분기 최대 배당을 요구하였고 최대주주인 핸콕(Hancock)이 이를 적극 수용하여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배당금액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호주 로이힐을 포함해 브라질, 캐나다 등 총 6곳에서 철광석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 중인 5곳의 투자사업으로부터 한 해 소요량의 40% 이상에 달하는 철광석을 조달해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면서 배당수익과 구매할인을 통해 원료비 부담을 일정부분 방어하는 효과도 함께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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