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제76회 식목일인 오는 4월 5일 오후 2시 광양읍 덕례리 운전면허시험장 앞 폐선부지 일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 숲속의 광양’ 조성을 위한 도시녹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작년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숲속의 광양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지역 내 기관·사회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 숲속의 광양’ 조성을 위한 다짐대회와 함께 0.6ha 면적에 동백나무, 홍가시나무 등 6종 70그루의 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나무 심기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전남도립미술관까지 폐선부지 도시숲 1.5km를 걸으며 대화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폐선부지 도시숲은 남해안권 8개 시·군을 연결하던 경전선(1968년 개통) 기존 노선이 지난 2016년 철도 복선화 사업으로 폐선됨에 따라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약 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폐선부지에 연차적으로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올해 잔여구간인 운전면허시험장 및 유당공원 일원에 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광양읍을 통과하는 약 4km의 폐선부지를 동서 통합 남도순례 경관숲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광양시는 동천변 미세먼지차단숲, 커뮤니티센터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어린이보호구역 내 자녀안심그린숲, 학교숲, 명품가로숲길 등 도시숲 조성에 46억 원을 투입해 생활권 녹색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나무 심기가 전 세계 주요 의제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50년까지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를 통해 3,400만 톤의 탄소 감축 목표를 세운 바 있다”며 “광양시도 이에 발맞춰 도시녹화를 통해 ‘숲속의 광양’을 조성함으로써 저탄소사회로 전환하는 교두보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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