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연 평균기온이 13.3℃로 이전 평년값보다 0.3℃ 상승했다.
또 10년 평균기온으로 보면 전북은 1980년대보다 2010년대가 0.8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신 기후평년값(1991~2020년) 결과, 전북의 연 평균기온이 이같이 나타났다.
기후평년값은 세계기상기구(WMO)의 기준에 따라 10년 주기로 산출되는 기후의 기준값이다. 이제까지는 지난 2011년에 발표한 1981년부터 2010년의 기후평년값(이하 이전 평년)이 사용돼 왔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전국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전북지역의 모든 월(月)에서도 기온상승을 보였고, 최고기온보다는 최저기온의 상승이 뚜렷했다.
전북 주요 도시 기온은 이전 평년과 비교해보면 0.2∼0.4℃ 정도 상승해 평균기온의 변화폭과 유사했다.
전주의 신 평년값은 13.7℃로 전북 평균보다 0.4℃ 높았다. 이어 정읍은 13.3℃, 부안은 12.9℃로 전주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같은 기후변화로 봄과 여름의 시작은 빨라지고, 가을과 겨울의 시작은 늦어졌다. 이전 평년보다 여름은 3일이 길어진 반면, 겨울은 4일이나 짧아졌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의 연 강수량은 1289㎜로 이전 평년(1293.6㎜)과 비슷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강수량이 710.9㎜로 연 강수량의 55%를 차지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 강수량은 이전 평년보다 늘어났다.
한편 최근에 발표한 전북지역 신 기후평년값은 종전과 달리 14개 시·군 단위로 제공(종전 7개)돼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이 향상되고 통계요소도 확대(83→92개)되면서 분야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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