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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 행복청장 관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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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 행복청장 관련 압수수색

행복청‧세종시‧LH세종특별본부‧자택 등 4곳…공모 가능성 수사 위한 듯

경찰이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하 행복청장) A 씨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 26일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이하 합수부)는 26일 오전 10시경부터 행복청과 세종시, LH세종특별본부 그리고 A 씨의 자택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동시에 벌였다.

합수부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행복청에 10여 명의 수사관을 보내 저녁까지 도시정책과와 광역도로과 관계자들의 컴퓨터에 보관된 내용을 복사했다.

또한 세종시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산업입지과의 산단업무 담당자 및 팀장급 이상 공무원의 컴퓨터를, 운영지원과에서는 2017년 출장내역 등을 모두 복사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합수부가 입체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A 씨가 행복청장 재임 시절 개발정보를 입수해 이를 부동산 투기에 이용했는지와 행복청과 세종시, LH 등이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세종시 산업입지과는 최근 국가산단인 연서면 스마트그린산단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산단 및 인근지역에 다른 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 행복청장 A 씨는 재임시절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 토지 2455㎥를 사들인 것을 비롯, 스마트그린산단 인근인 봉암리에 622㎥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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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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