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선거캠프 핵심참모, 연호개발지구 투기의혹

대구시 도시계획위원도 연호개발지구에 공유지분으로 참여해 불법투기의혹

LH가 개발 중인 연호지구의 투자의혹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6일 대구시장 선거캠프 인사와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의 연호지구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연호지구와 인근지역의 부동산 거래, 건축행위에 대한 전수조사와 투기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연호개발지구 불법투기의혹을 비난하는 현수막ⓒ화면 캡쳐

경실련은 대구시장의 초,재선 선거캠프 핵심 참모로 대구시 정무직 고위 공무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사가 연호공공택지지구 내 부동산을 구입해 수십억 원의 보상비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 2016년 2월경 연호지구 내 계사와 우사 쓰던 대지 약1,400㎡를 3.3㎡당 370만원 15억8000만원에 매입하고 두 달 만에 당초 한 개였던 필지가 6개로 나눠지고 소유자도 4명으로 늘었으며, 건축물 대장에는 경량철골구조로 지어진 소형 보상형 주택인 이른바 벌집 4채의 주인은 이름만 다를 뿐 공사의 시기와 준공 일자가 같다고 지적했다 .

경실련은 이들은 지난해 말 LH로부터 매입가의 2배가 넘는 보상비를 받았고, 조성원가 80% 수준인 이주자택지 분양권도 받을 예정이라며 명백한 투기행위로 주장했다.

이 땅의 지분을 공유한 A씨는 모 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로 대구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투기의혹이 일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 졌다.

경실련은 "개발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이들이 연호지구 내 토지 매입과 보상을 노린 건축행위와 보상은 연호지구 개발사업의 필요성과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투기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연호지구 개발사업 관련 투기의혹의 진상과 책임 규명을 위해 정부합동조사단 등에 2015년 이후의 연호지구와 인접지역에서의 부동산거래, 건축행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과 연호공공택지지구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