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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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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는 나라"

원희룡 지사는 26일 제6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故차균석 중사의 부모를 만나 위로했다.

故 차균석 중사는 제주 출신으로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의 폭침에 의해 전사한 천안함 46명 용사 중 한 명이다.

▲원희룡 지사는 26일 제6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故차균석 중사의 부모 자택을 방문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故 차균석 중사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라며 "저희들도 故 차균석 중사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의 넋을 잘 기리고 모시겠다”라고 유족을 위로했다.

원 지사는 준비해온 국가유공자 명패를 유족 자택에 직접 달아주며 “뒤늦게나마 명패를 달아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故 차균성 중사의 몫까지 가족들께서 더욱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 방문을 마친 원희룡 지사는 이어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제6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주의 아들인 故 차균석 중사는 11년 전 북한의 폭침에 의해서 침몰된 천안함의 다른 장병들과 함께 서해의 수호신이 됐다”며 55인의 서해 용사들의 넋을 위로했다.

원 지사는 이어 “지금도 60만 명의 군인들이 서해를 비롯한 우리 바다와 하늘을 지키고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미사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치고 있다”면서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고 침략을 침략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동맹이 동맹 답지 못하고 군이 군답지 못한 나라를 위해 故 차균석 중사를 비롯한 국군장병들이 목숨을 바치고 부모들의 가슴에 한을 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와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가를 치르고도 그것을 지켜내겠다는 단호한 의지와 실제로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희생에 의해서만 지켜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평화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외부의 침략에 단호하게 대처했던 영웅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행사를 주관한 제주도 재향군인회(회장 김달수)와 주요 기관장 군·경 관계자 보훈 안보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해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는 기념식과 관련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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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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