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대비해 올해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크게 확대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1학년 1학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강신청 마감 결과 지난해 20강좌에서 36강좌로 크게 늘었다고 지난 25일(목)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처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은 것은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원하는 과목을 개설했다는 점이 주요했다. 고급 화학, 고급 지구과학, 고급 생명과학 등과 같은 심화과목과 교육학, 철학, 심리학, 여행지리, 공학일반,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등 교양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을 적절하게 반영했다.
또한 전 강좌가 쌍방향 온라인수업으로 진행되고 수업의 질도 높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공학일반 과목에서는 온라인상에서 회로설계, 하드웨어 제작, 코딩 등 ‘아두이노 응용 조명제어 장치’를 제작하는 실습수업으로 운영한다.
이처럼 전남교육청이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도 원격수업에 강한 이유는 지난 2017년부터 쌍방향 수업인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착실하게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지역별로 학교 간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과목개설도 활발하게 이뤄져 120강좌 이상이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학과 지자체,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박경희 중등교육과장은 26일(금)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2021년 공동교육과정 수업강사 및 관리교사 연수’에 참석해 “고교학점제에서는 성적 상위 학생 뿐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가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 이에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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