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블루수소발전으로 그동안 스마트팜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에너지 비용 문제해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스마트팜-연료전지 융합시스템 모델을 제시하고 토마토 온실을 대상으로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성 예측을 위한 실증연구를 수행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최근 농업은 투입인력이 적고 생산성이 높은 스마트팜 전환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원예 농가의 경우 생산비의 40%를 차지하는 난방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번 비즈니스 모델은 연료전지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시설원예에 시비하고 발생된 열은 온실 난방에 사용하며 발전에너지는 한전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중 농업인 참여형 모델은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신재생공급의무화제도(RPS)를 활용한 전력 매매수익과 신재생공급인증서 매매수익을 얻고 열에너지와 이산화탄소는 온실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발전수익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발전사 참여형 모델은 발전사가 시설원예 근처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신재생 의무 공급량을 달성하고 인근 농가에 열에너지와 이산화탄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난방시설 설치비와 유지보수 관련 관리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전사 참여형 모델 또한 농가 경제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공사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올 해에 토마토 온실을 대상으로 시설원예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성 예측을 위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실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 협동조합 참여형의 ‘소규모 비즈니스 모델’과 발전사 참여형의 ‘대규모 비즈니스 모델’ 등 시나리오 별로 경제성을 평가한 후 정책 제안을 추진 할 예정이다.
김인식 사장은 “농업에서도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연료전지-시설원예 융합시스템의 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농가수익 증대와 친환경에너지 생산,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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