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협, 지역 농‧특산물 판매현황 점검‧‧‧고로쇠 전년대비 33%↑

로컬푸드 취급량 대폭 늘어, 500ml 소포장 강세

광양농협이 26일 ‘고로쇠 약수 판매사업 평가회’를 열고 1분기 지역 농·특산물 취급 및 판매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평가회는 광양읍과 봉강, 옥룡 등 고로쇠약수 채취 및 로컬마트 출하농가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봄 채취해 판매한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보완사항 등을 논의했다.

▲ 광양농협이 26일 ‘고로쇠 약수 판매사업 평가회’를 열고 1분기 지역농․특산물 취급 및 판매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평가회는 광양읍과 봉강, 옥룡 등 고로쇠약수 채취 및 로컬마트 출하농가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봄 채취해 판매한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보완사항 등을 논의했다.ⓒ광양농협

올해는 전년에 비해 눈과 비 이상기온 등으로 채취일수가 줄어들어 생산량이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모임 및 식당영업의 제약으로 어느 해 보다도 판매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나 광양농협에서 새롭게 도입한 △택배 현지 순회수집 △500ml 소용량 포장 △직거래장터와 덤 사은행사 진행 △SNS와 밴드, 카카오톡 홍보 활동 등 혁신적인 홍보와 판매방식 도입을 통해, 전년대비 5천만 원이 성장한 2억 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상원 백운산 고로쇠협회 사무국장은 “올해처럼 어려운 때가 없었지만, 광양농협에서 직접 마을까지 와서 수집도 해주고 제 값을 받을 수 있게 로컬푸드에서 전량을 판매 해주어 너무 감사 할 따름이다.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 큰 걱정을 덜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허순구 조합장은 “지역농가를 살리고 그 경제파급효과는 다시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구조로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로컬푸드에 더 많은 고객이 찾고 더 많은 농가가 출하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광양농협은 유통구조와 소비패턴의 변화에 주목하고 그 해법을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눈 여겨볼 것은 허순구 조합장 취임 후 두 곳의 로컬푸드를 개장했다. 이 후 지난해 총 20억원의 지역농산물을 취급해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존 시장과 공판장을 통한 물류일변도를 벗어나 지역농산물의 소포장과 배달서비스 강화, 신선식품 취급 등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