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e커머스 기업 중의 하나인 쿠팡㈜의 전북 완주 제2일반산업단지 투자 계획 발표는 침체한 지역경제와 일자리 감소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됐다.
단순히 물류센터를 건립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한 물류 거점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규모가 상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쿠팡의 투자와 이로 인한 지역경제의 효과를 전망해 본다.
◇쿠팡㈜ 투자의 의미 및 가치
쿠팡㈜은 오는 2024년까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쿠팡㈜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즉각적이고 유연하게 만족시킬 수 있도록 자가물류센터를 구축 운영하여 매입, 보관, 하역, 포장, 배송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물류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대한민국 최대 이커머스(E-Commerce) 기업 중 하나로 2020년 기준 매출액 약 13조원으로 2019년 7.1조원 대비 약 94% 증가했다.
또한 쿠팡㈜의 모회사인 'Coupang, Inc.'의 2021.3.11일 뉴욕증시(NYSE) 상장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2019년 말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약 144조원이고 2024년 말까지 약 64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의 전북 투자 배경과 대응
쿠팡㈜은 전북지역에 투자하게 된 이유를 전북지역이 쿠팡㈜의 개선된 혁신 배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국 단위 물류시스템 구축 계획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쿠팡㈜은 이번에 건립되는 물류센터를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중부권‧남부권까지 물류를 수렴하고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시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 예정이다.
특히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배송시스템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IT·유통산업의 융복합에 따른 상품 관리·배송 동선 최적화 등을 구현함으로써 첨단 물류시스템 실현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북도, 완주군, 지역정치권은 쿠팡㈜ 투자유치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였다.
특히 전북도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쿠팡㈜ 유치를 위해 1년여간 기업 임원진과 실무진을 수차례 방문하여 전북도만의 인센티브와 투자시 장점을 설명했다.
전북도 투자금융과는 산단에 전자상거래업이 입주 가능하도록 '네거티브 특례지구 지정'과 공장설립 '원스톱' 지원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쿠팡㈜ 투자유치의 주역인 김용삼 전북도 기업유치팀장은 "쿠팡㈜ 유치는 기업이 올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어떻게든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일념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밝혔다.
◇쿠팡의 전북투자 기대효과
전북도는 이번 투자로 유사업종 집적 등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되어 전북이 전국 물류산업의 거점기지화 될 수 있고 이커머스 앵커기업 입주로 인한 지역이미지 상승으로 타 기업 유치를 위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특산품 관련 기업, 소상공인 등이 쿠팡과의 직접거래는 물론 물류거점을 활용한 간접 판매 활성화로 지역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상권형성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간선·용달차량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영세화물운송업자에 대한 일자리 추가 제공 등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외에도 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부속 자재나 운용 장비 등에 대한 수요로 실제 물류센터 운영과정에서의 부수적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2020년 9월 기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3번째로 고용창출을 많이 한 기업으로 알려졌으며(4만3171명) 향후에도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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