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외국인 전용 LT카지노의 허가는 원희룡 지사의 결정만 남았다.
제주도의회는 25일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LT카지노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채택했다.
LT카지노는 서귀포시 중문 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 내에서 운영 중인 LT카지노를 제주시 연동 소재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옮기는 것으로 원 지사가 승인할 경우 영업장 면적이 현재 1175.85㎡에서 5367.67㎡로 4.5배가량 늘어난다.
이날 도의회는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24일 제시한 17가지 의견서에 대해 재석의원 38명 중 찬성 29명 반대 6명 기권 3명으로 가결해 해당 안건을 제주도로 넘겼다.
문화관광위는 24일 해당 안건을 재상정하고 사업자가 도민과 청년고용 80% 준수와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주거권 학습권 범죄 발생 우려 해소 방안 마련 제주발전 기부금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 세부 지원계획 마련 등 17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의견서에는 카지노 산업 영향 평가 3개 항목 중 1개 항목이라도 60% 이하면 영향 평가를 부적합 처리한다는 제주도의 지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 제주도가 제시한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도민 여론 조사 조작 의혹이 일며 시민단체의 고발과 제주도청 관련 부서가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 등 도민 여론 조사에 대한 사법 기관의 판단을 따로 명시하지 않았고 지난 19일 상임위에서 요구한 제주도의 카지노 산업 영향 평가 위원 명단 공개도 의견서에서 빠져 맹탕 의견서라는 비난을 샀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다음 달 중순 개장을 목표로 LT카지노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제주도의회의 의견 제시 채택은 사실상 마지막 행정절차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