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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가산단 LNG 발전소는 시장의 역점사업 ... 반대 민원으로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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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가산단 LNG 발전소는 시장의 역점사업 ... 반대 민원으로 좌초…

유치 찬·반으로 갈라진 민심, 대구시가 주민들 간 불신과 반목만 키워…

대구시는 25일 구지 국가산단 LNG 발전소 반대 의견을 주)남동발전에 통보했다.

반대 이유를 “환경문제, 우포늪 생태계 파괴 등 지역주민들과 시의회 반대 의견 수용하고 ‘시민중심 탄소중립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발표했다.

이는 대구시장 역점사업으로 몰아가던 대구시 입장과는 너무나 달라 주민들은 일관성없는 시정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 주민들은 찬·반으로 갈라져 반목의 골이 깊어져 있다.

▲주) 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삼천포 화력발전소 모습. 정부의 탈석탄 정책으로 2기가 발전중단 됐다ⓒ화면 캡쳐

◇주)남동 LNG 발전사업 추진경과 ---대구시 자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주)남동은 2017년 7월 대구시에 융복합형 청정에너지단지 조성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9월 대구시, 달성군 경제과, LH대경본부, 한전대구본부, 에너지공단 대경본부, 교수등으로 구성한 대구시 자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산업부는 제8차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반영하고 대구시는 2018년 11월 유치동의 공문을 발송했고 기재부는 2019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사업적합 판정을 내렸다. 2019년 12월부터 주)남동은 구지면 창리에 사무소를 개설, 활동을 시작 해 지난 1월부터는 16명의 직원이 상근하며 주민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예비타당성 조사 비용은 제외하고 인건비와 기타 경비로 2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들은 반대 일색

지난해 5월 대구시 물에너지 산업과 이승화 과장은 물크러스트 강당에서 열린 남동발전의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과장은 “대구시장의 역점사업이며 국책사업으로 반드시 성사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주민들의 반대로 설명회는 개시조차도 못했다. 70명정도의 주민이 참석했지만 50여명은 구지주민이 아니었다. 동원된 듯한 설명회 참석자들은 고성이 오가며 반대위원회와 몸 싸움을 했지만 대세는 이미 결판이 났었다. 이 후에도 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했으나 주민들은 반대 일색이었다.

◇대구시의 이중적인 행보에 주민들은 농락당했다.

발전소건립 반대위원회는 전자민원 1만7785건, 지난해 12월 주민반대 1만0389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대구시 의회와 달성군 의회에 전달하고 지난 1월에는 2962명이 서명한 진정서가 접수 된 바 있다. 또한 달성군 구지면 및 창녕군 발전소건립 반대위원회에서 5차례에 시청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대구시는 민원인과 면담하면서 주민에게는 안심시키고 남동발전에는 담당자를 불러 민원해결을 강요하고 6월 말까지 민원을 해결하라는 통보를 해 대구시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 주민들의 갈등만 깊어졌다.

◇찬반으로 갈라진 주민들---주민들 허탈하다

지난 해 5월을 시작으로 남동은 4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때마다 구지주민들은 번영회와 이장 연합회는 찬반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은 주민들은 찬·반으로 갈라져 반목하고 있으며 찬성을 표명하면 욕설과 멸시로 감히 표시조차 못하는 분위기였다.

심지어 남동이 설치한 홍보관에서 한 주민은 찬성한다는 투로 말했다가 곤욕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 구지주민은 1만 6000여명으로 공단이 개발되기 전 7000여명에서 폭발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주로 기존 토착민들이다. 반면 공단건설로 이주한 주민들은 찬성을 하는 편이 많았다. 그렇지만 세력화하지 못한 다수는 이번 대구시의 발표에 반감을 드러냈다.

모씨는 “대구시가 포기할거면 처음부터 주민설명회 때 주민의 뜻을 따르지 왜 정치인 몇명이 마음대로 결정하는 지 ..." 라며 허탈해 하며 "허비한 돈과 노력은 누가 보상하나“며 대구시를 비난했다.

◇대구국가산단은 미래먹거리 맞나---대기업유치는 희망고문

대구시는 대구국가산단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곳으로 권시장은 대기업 유치를 장담했다. 250여만평에 2조억원을 들인 공단은 물크러스트 관련산업 외에는 대기업은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 2차내지 3차밴드를 주로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공단조성으로 기대를 품었으나 이제 포기를 한 상태다. 물크러스트가 대기업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주민도, 구지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한 없다.

국가산단에 입주한 다수의 기업들은 발전소 건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전압이 불안정해 정밀기계를 만들 수 없는 상태며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라”라고 강조하며 "대구시는 대기업 유치를 포기한 것인가 비판하며 과연 국가산단이 대구시가 자랑하는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구지 주민들은 "대구시의 국가산단 LNG 발전소 건립의 반대통보는 지역의 민심을 2분화 시켜 그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다"며 반대 결정 그 이후를 더 걱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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