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결의

결의안 만장일치 가결…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촉구 캠페인도 실시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온 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을 돕기위한 시민단체의 활발한 모금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사: 여수지역 "군부 쿠데타 맞서는 미얀마 시민 돕기 모금 운동" 활발 3월24일보도)전남 여수시의회가 25일 열린 제20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원상회복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문갑태 의원이 발의한 이번 결의문은 미얀마 군부의 시위진압으로 사상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폭력진압을 규탄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민주인사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시 의회가 제209회 임시회 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원상회복 촉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폐회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정부가 3500여 명의 현지 교민 안전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에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또한 담겼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치러진 총선 결과를 부정하고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민주인사들을 감금한데 이어 쿠데타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함에 따라 국제적으로 규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미얀마는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으로 2015년 민주정부를 이루게 됐고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정부가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민주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한 쿠데타는 또다시 무력으로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짓밟으며 국민들의 생명 또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행위로 규정하고 무력을 앞세운 군부에 꿋꿋이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안 가결에 이어 본회의 폐회 후 전체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