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등에 대한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자신의 친아들을 선거 운동 첫날 전면에 등장시켰다.
박 후보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부전시장 인근 도로에서 '힘내자 부산경제'라는 타이틀로 출정식을 겸한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선거 캠프 관계자의 지지 호소에 이어 박 후보 소개가 있기 전 단상에 '깜짝 게스트'로 그의 친아들 박준홍 씨가 나타났다.
올해초부터 가족사 문제로 각종 공격을 받아온 상황에서 첫 선거 운동 출정식에 친아들이 '2 국민의힘'이 새겨진 빨간색 자켓을 입고 등장하자 유세장 주변도 일순간 술렁였다.
직접 마이크까지 잡은 아들 박 씨는 "저희 아버지도 항상 부산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 항상 좋은 시선으로 아버지를 봐주시고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내가 혹시 오해를 받더라도 일을 만들려고 노력했지 뒤에 숨고 말만 하고 일 안 하는 그럼 사람으로 살지 않았다"며 "반드시 이번 선거는 국민 무시하고 말만 하면 거짓말하고 위선 넘치고 오만하고 사법부와 검찰을 장악하면서 검찰개혁이라고 호도한 이 정권을 심판하지 않고는 나라가 올바로 설 수 있겠나"라고 정권 심판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첫 선거 유세장에 박 후보가 친아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자신의 가족사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자신의 친아들딸이 아닌 아내의 아들딸들을 두고 엘시티 분양권 특혜 매매 등의 제기되고 있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친아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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