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주범 A(40대) 씨를 포함해 4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나머지 일당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8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한국, 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1000억원대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박사이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친형제들까지 끌어 들여 운영에 가담했으며 약 1800명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내에 있는 사무실과 은신처를 압수수색하던 중 여행용 캐리어 가방과 차량에 숨겨진 현금 18억6000만원을 압수 조치하고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이재홍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해당 사이트 관리를 맡은 공범 2명과 이들에게 도박사이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통해준 일당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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