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캠핌장의 관리자를 사칭해 수천만원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0대·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펜션, 캠핑장 사이트를 통해 '이용권을 판매하겠다'라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140명을 상대로 2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캠핑 수요가 급증하자 예약 경쟁이 치열한 점을 노리고 비대면 예약과 결재를 통해 이용권을 판매해왔다.
특히 A 씨는 캠핑장의 관리자와 유사한 닉네임을 만들어 연락이 온 피해자를 채팅방으로 초대해 속인 뒤 먼저 예약금을 걸어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아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캅 모바일앱에서 판매자의 연락처나 계좌번호를 조회해 안전하게 거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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