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연구원이 신임 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며 속속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후보를 공모하고 심사과정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대구참여연대는 다이텍과 지역사회에는 이번 원장 선출이 구태를 연장할 것인지 조직의 일대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인지 가늠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사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다이텍은 지난해 유해물질이 검출된 나노필터 마스크를 대구시 교육청과 대구시에 공급한 문제로 지탄을 받았다고 맑히고, 더 큰 문제는 이 마스크가 유해성으로 판매할 수 없다는 산업통산자원부의 판정을 받은 후에도 책임자의 사퇴나 문책도 없이 대구시 교육청의 구상권 청구에도 소송으로 맞서는 등 무책임하게 처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다이텍은 지역의 섬유생산기술연구소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들이 지역 섬유산업의 위기 극복과 혁신을 위한 연구소 통폐합 등의 구조적 혁신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이에 아랑곳없이 구래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앞장서다시피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다이텍이 섬유산업의 혁신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이 되려면 이를 이끌 적임자가 원장으로 선출돼야하며, 새 원장은 유해 마스크 손해배상 관련 소송을 취하하는 등 책임을 져야 하고, 기득권에 있으면서 구래의 질서를 온존시키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책임이 있는 사람을 문책하는 등 인사혁신 단행은 물론, 섬유전문생산기술연구소들의 구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라고 요구했다.
따라서, 대구참여연대는 “이번 원장 선출에는 기존의 질서를 고착시킨 지역 섬유업체의 고위 인사나 다이텍 내부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책임이 있는 사람 등은 결코 원장 후보 자격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인사에 신중을 가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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