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제조업의 경기전망이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개선될 전망이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가 최근 순천‧구례‧보성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가 호전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약 68%를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는 32% 정도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0’으로 조사되어 2018년 3/4분기 이후 약 30개월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100→120)와 매출액(97→112) 항목을 포함한 영업이익(93→108), 자금조달여건(79→80) 항목 모두 직전분기에 비해 크게 상승해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제조업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 리스크로는 환율 변동성(34.1%)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신흥국 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이 각 19.5%의 비율을 차지했다.
대내 리스크로는 코로나 재유행(43.5%)과 기업부담법안 입법과 금리 인상 가능성(각 15.2%), 가계부채 증가(13.0%) 순으로 응답하였으며 기타 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변동과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4차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는 응답이 76%로 조사돼 속도가 느려졌다(20%)는 응답에 비해 크게 높았다.
또한 선진국과 우리 기업 간 기술격차는 변화 없다(70.8%)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국내 소득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83.3%)는 응답이 변화 없다(16.7%)는 응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영업이익이 재작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56%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업체의 대부분은 올해 안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지역 주력 업종의 수출 호조와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불확실성이 줄어 경기 회복을 전망하는 업체의 수가 지난 분기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환율 변동과 코로나 재유행 등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완전히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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