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대표적인 중견기업인 신일정밀 노동자 70여명이 23일 오후 1시 고용노동부 강릉지청 앞에서 '부당노동 행위 규탄' 집회를 가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모두가 힘든 가운데 벌써 총파업 152일째를 맞이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집회, 거리행진,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 노동자들은 안전한 일터와 정당한 대우를 주장하며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 회사 측이 성실하게 재개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역 정가에서 노사간 중재에 나섰지만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온도차가 커서 노조측과 사측은 한치의 양보없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이런 가운데 강원지방노동위원회는 전국금속노조의 임금교섭거부, 위장폐업, 불법대체인력 등 구제신청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김동범 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 부지회장은 "이강훈 노무사가 아닌 실질적인 회사 대표가 교섭에 성실히 임해주길 바란다"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판결된 부당노동행위가 바뀔 수 있도록 파업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이강훈 체제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노사상생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는 오는 24일 오전 강릉시청을 방문하여 김한근 강릉시장 면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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