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만명 당 60명대의 발병율을 보이고 있는 결핵 퇴치를 위해 전북도가 도민들의 적극적인 검진 참여를 당부했다.
전북도는 23일 제11회 결핵의 날(3월 24일)을 하루 앞두고 결핵 퇴치를 위한 예방과 관리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매년 진행되었던 기념식과 홍보캠페인은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3년 세계결핵퇴치를 선언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숫자가 많이 줄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한 감염병 중 하나라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전북의 경우 2019년 인구 10만 명당 전체 결핵환자가 66.5명(전체 1207명)으로 사상 처음 60명대에 진입했다.
이는 2018년의 10만명당 71.3명(전체 1307명)에 비해 7.6%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치이다.
전북도는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결핵검진 및 치료와 접촉자 검진, 잠복결핵사업, 치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결핵발병 위험이 높은 노인 결핵의 조기 발견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재가와상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당일 확진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결핵은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서 감염되는 질병이며 통상 발열과 전신피로감,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전북도는 10년내 결핵퇴치를 위해 의료계와 학계, 일선 보건소 등이 공조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결핵검진을 받고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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